젊은 미망인의 능욕(1부)
젊은 미망인의 능욕 1부 - 문병온 부하직원의 손장난 소독액 향기가 나는 병실 안은, 얼어붙은 마냥 싸늘하고 적막하기만 하다. 사와노 에리코(澤野繪里子)의 눈앞에는, 간장(肝臟)에서 발병한 암이 전신으로 퍼져 누워있는 남편 모리타카(盛高)가 괴로운 듯 숨을 토하며 자고 있다. 이제 막 28살이 된 아리따운 이 부인은, 흰색의 블라우스에, 레몬 옐로의 플레어 스커트를 입고 있다. 허리에는 진홍색 벨트를 매고 있다. 농염한 육체가, 그 청초한 모습과는 언밸런스 하게도 묘한 색향(色香)을 풍기고 있다. 구색이 잘 갖춰진 그 모습은, 병실에서 남편의 간병이나 하는 여자치고는 성적 매력이 넘치고 있었다. 그녀의 균형 잡힌 자태를 감싸고 있는 얇은 홑감에는, 한 처자가 내뿜는 시름의 향이 처량하게도 감돌고 있었다. 거기에는 최근 수개월, 남편에게 안겨보지 못한 한 여자의, 감내하기 힘든 애절함이 깃들여 있었다. 그녀는 그래도 남편의 회복을 믿고 견디고 있었던 것이다. (언젠가 남편이 건강을 회복하면……, 지금의 고생 따윈 아무 것도아니야……) 그 때, 병실의 도어를 노크하는 소리가 들렸다. (지금 시간에, 누굴까……?) 일어나 도어를 연 에리코(繪里子)는, 거기에 남편이 사장으로 있는 회사의 전무인 카와키타(川北)가 서 있는 모습을 보고 놀랐다. 「이야, 부인, 남편은 좀 어떠하신가?」 「어머, 일부러 문병까지 오셨어요?」 「으응, 부인 혼자서 고생한다기에.」 카와키타(川北)가 의미심장한 말을 하며, 묘하게 에리코를 쳐다보았다. 그 눈에는, 에리코의 남편인 모리타카(盛高)를 문병하러 온 것이 아니라, 아리따운 처자인 에리코를 만나러 왔소 라는 노골적인 감정이 깃들여져 있었다. 「음, 주무시는 것 같아요.」 카와키타가 침대 옆자리의 의자에 앉아, 모리타카를 내려다보았다. 이미 50대의 중반으로 치닫고 있는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