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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내 몰래 은밀한 비밀

뭐야~ 출장 가는 날 아침부터 비가 이렇게 오다니...에이...”  모처럼의 출장이라 가벼운 마음으로 머리나 식히는 여행으로 생각했던 내가  아침부터 내리는 비에 짜증을 부리니 주방에서 지켜보던 와이프가  다소 마음을 풀어 주려는 듯 생글생글 웃으며 다가온다. “저어~ 이번에 울산으로 출장을 간다고 했죠? 거기 내 친구가 사는데... 당신도 알꺼야..”  와이프의 말에 나는 건성으로 대답을 했다.  “누군데?”  “있잖아... 우리가 결혼하고 며칠 안되서 우리집에 놀러와서 자고 갔던...경미라고... ”  경미씨라면 나도 잘 알고 있는 여자다.  하지만 나는 금방 생각이 안난 것처럼 고개를 갸우뚱거렸다.  “경미라고? 으음~ 아 아~ 맞다..맞어... 그때 우리집에서 자고 갔었지...기억 나...  근데 그 경미씨가 울산에 산다고? 남편은 뭐 하는데?”  하며 내가 경미씨의 남편에 대해 묻자 와이프는 싱긋이 웃으며 더 이상 대답을 하지 않았다.  - 말을 아끼는걸 보니까 아무래도 나보다 더 잘 나가는 모양이지? -  그렇게 생각하자 괜히 짜증만 더 생긴다.  “뭐..높은 자리에 있나보지? ” 나는 재차 혼잣말처럼 물었다.  “후 후~ 높은자리? 아직 시집도 안간 처녀인데...호 호~”  나는 와이프의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. 와이프의  친구라면 나이가 벌써 서른이 넘었을텐데 아직까지 결혼을 안 했다니...  게다가 그때 내가 본 경미씨는  우리 와이프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상당한 미인이었기에 당연히 남자가 있었으리라 생각  했었던 것이다. “경미는 독신주의를 고집하나 봐요...후훗...  이번에 울산 가면 한번 만나서 그 고집 좀 꺾어 놓고 오지 그래요...”  “이사람이... 뭐 그런 말도 안되는 소릴 하고있어...  자...가방이나 ...